현대차 `웨둥' 상반기 중국 판매 3위

입력 2010년07월14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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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연합뉴스) 김대호 특파원 = 현대자동차의 중국형 아반떼 "웨둥(悅動)"의 안정적인 질주가 이어지고 있다.

14일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웨둥은 상반기 중국에서 11만7,800대가 팔려 중국 비야디(比亞迪) F3의 15만4,000대, 폴크스바겐 라비다의 11만9,200대에 이어 세단형 승용차 판매순위 3위를 기록했다. 폭스바겐은 제타와 산타나 2개 차종도 각각 판매량 4위와 7위에 랭크됐고 GM은 카이웨(凱越)와 크루즈가 각각 5위와 8위를 차지했다. 포드 푸커쓰(福克斯)는 10위를 기록했다.

눈에 띄는 점은 중국 토종 자동차업체 톈진이치(天津一汽)의 샤리(夏利)와 화천자동차(華晨汽車)의 쥔제(駿捷)가 각각 6위와 9위로 올해 새로 10위권에 포함됐다는 것이다. 중국은 이에 따라 작년보다 1개가 늘어난 3개 차종이 판매순위 10위권에 들었다. 반면 일본은 1개 차종도 10위권에 들지 못해 작년 혼다의 어코드, 토요타의 코롤라와 캠리 등 3개 차종이 10위권에 들었던 것과 대조를 이뤘다. 한국은 작년 웨둥과 엘란트라 2개 차종이 판매 순위 3위와 7위로 10위권에 들었으나 올해 상반기 엘란트라가 탈락했다.

현대차의 중국현지 법인인 베이징현대의 올해 상반기 세단형 승용차 판매량은 28만5,400대로 상하이GM 44만600대, 상하이폭스바겐 41만5,800대, 이치폭스바겐 40만1,600대, 비야디 28만9,000대 등에 이어 5위에 머물러 작년보다 1계단 떨어졌다. 이어 둥펑닛산, 치루이, 지리, 창안포드, 이치혼다 등이 10위권에 들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자동차들의 품질이 향상된 가운데 높은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약진하면서 한국 차종이 상대적으로 큰 피해를 보고 있으며 일본 업체들은 노사분규와 제품결함 등으로 타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dae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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