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기스쿠터 '출발'

입력 2010년07월15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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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AP.로이터=연합뉴스) 일본 오토바이 제조업체 야마하 발동기가 같은 비용으로 가솔린 모델에 비해 4배 멀리 주행할 수 있는 무공해 전기 모터 스쿠터를 공개했다.

야마하 발동기는 15일 이번에 선뵌 "EC-03" 모델 전기 스쿠터가 일본에서 비용이 18엔 수준인 6시간 충전으로 43km를 달릴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야마하는 오는 9월1일 도쿄를 시작으로 이 스쿠터를 출시하게 되는데 도시 통근자용으로 적합한 이 제품의 예상 소비자가가 25만2천엔(2천842 달러)으로 기존 50cc 스쿠터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혼다에 이어 세계 제2의 오토바이 제조사인 야마하는 이어 내년에는 대만과 유럽에 수출에 나서고 2010년대 중반에는 중국 등 다른 시장으로 판로를 넓혀 연간 30만~50만대의 수요를 예상하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현재도 연간 2천만대 이상 팔리는 것으로 추산되는 세계 최대규모 중국 전기 자전거시장에 기대를 갖고 있으며 중국시장이 더욱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야마하는 오는 2020년 150만대에 이를 글로벌 전기 스쿠터 시장의 20%를 차지, 최대 메이커의 자리를 차지한다는 계획이다.

야마하는 올해 일본에서 1천대의 EC-03를 팔 목표를 세워놓고 있는데 이 모델은 산요전기에서 제작하는 50V 용량의 리튬 이온 배터리를 장착하게 된다. 야마하는 앞서 지난 2002년부터 세계 최초로 전기 스쿠터의 대량 생산판매에 나섰다가 배터리 문제로 2007년 판매를 전면 중단한 바 있다.

한편 혼다도 금년 12월 일본에서 전기 스쿠터 "EV-네오" 모델의 리스 판매에 들어갈 계획을 밝힌 바 있는데 이 제품에는 도시바 제작 배터리가 설치될 예정이다.

bul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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