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독일.이탈리아서 승용차 판매 급감

입력 2010년07월15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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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연합뉴스) 김영묵 특파원 = 지난달 유럽에서 새 승용차 구매 수요의 위축세가 지속된 가운데 독일과 이탈리아에서 신차 판매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키프로스, 몰타를 제외한 유럽연합(EU) 25개국에서 신규 등록된 승용차는 134만1천092대로 작년 동월 대비 6.9% 감소했다. 조사 대상인 25개 EU 회원국에서는 작년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10개월 연속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가 증가했으나 올해 4월 -7.4%, 5월 -9.3%를 기록한 데 이어 3개월 연속 비교적 큰 폭의 감소세를 지속했다. 1~6월 누적치에서는 올해 신규 등록된 승용차는 작년 동기 대비 0.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업계 관계자들은 경기침체를 맞아 부양책의 일환으로 각국 정부가 한시적으로 시행했던 폐차 지원금 제도가 폐지되고 고용 불안으로 구매력이 저하해 고가의 내구재인 신차 수입 수요가 위축된 것으로 해석했다. 국가별로는 아일랜드(76%)와 포르투갈(63%)에서 가장 큰 성장세가 기록된 반면에 슬로바키아(-41%)와 그리스(-39%)에서는 좀처럼 수요가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특히 독일에서 작년 6월 대비 32%, 이탈리아에서 19% 각각 신차 판매가 줄어 주목됐다.

econ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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