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연합뉴스) 안수훈 특파원 = 미국의 자동차업체인 GM(제네럴 모터스)은 자사의 전기차 `시보레 볼트(이하 볼트)"의 배터리와 전기운전 시스템에 대해 8년간 또는 10만 마일 품질보증 정책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GM은 14일 미시간주 브라운즈타운의 배터리공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1월말부터 생산에 들어가 연말부터 판매될 전기차 시보레의 품질보증정책과 관련, 이같이 밝혔다고 `유에스에이(USA) 투데이" 등 미 언론들이 15일 보도했다. 시보레에 들어가는 2차전지는 한국의 LG화학이 공급하기로 되어 있는 전기차. LG화학은 이를 위해 15일 미 미시간주 홀랜드에 2차전지 생산공장을 기공, 2013년 완공할 예정이며, 이 공장이 완공되기 전까지는 오창 공장에서 생산되는 2차전지를 시보레 볼트 장착용으로 공급하게 된다.
GM은 품질보증의 대상이 되는 부품은 배터리 관련 161개 부품 전부를 비롯해 액랭식(液冷式) 배터리팩의 온도조절시스템 및 충전시스템, 전기운전 시스템 관련 부품 등이며, 소유주가 바뀌어도 추가 비용없이 품질보증권한이 이양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하이브리드 차량들도 8년 또는 10만마일 품질보증 정책을 실시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GM의 품질보증 기간이 매우 길지만 극히 이례적인 것은 아니라고 평가하고 있다.
올해 말부터 전기차 `리프"를 시판할 예정인 일본의 닛산은 아직 품질보증의 구체적 내용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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