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종현 특파원 = 닛산-르노자동차와 러시아의 정부계 자동차 회사인 아브토바즈가 4억 유로를 투입해 러시아에서 연간 30만 대의 소형승용차를 생산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6일 보도했다.
닛산-르노자동차는 아브토바즈와 공동 투자해 러시아 중부 사마라주에 있는 아브토바즈의 톨리야티 공장에서 2012년부터 연간 30만 대의 소형승용차를 생산하기로 했다. 투자액 가운데 3억 유로는 닛산-르노가 부담하고, 1억 엔은 아브토바즈가 조달하기로 했다. 경영위기에 빠졌다가 러시아 정부의 지원으로 살아난 아브토바즈는 올해 약 55만 대의 차를 생산할 계획이며, 2020년까지 르노-닛산과 제휴해 차 생산을 120만 대까지 늘리기로 했다.
러시아의 자동차시장은 2008년 300만대까지 확대됐다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2009년엔 146만 대로 위축됐다. 하지만 올해 160만∼170만 대 수준으로 회복되고 2015년엔 350만 대로 불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kim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