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의 새 슬로건 '문제는 배터리야!'

입력 2010년07월16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문제는 배터리야, 멍청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LG화학 배터리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것을 두고 미국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정책을 조명하는 노력이 한창이다.

미국 일간지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는 16일(현지시각)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 이후 벌써 네 번이나 배터리 공장을 방문했다면서 이는 미국의 경제를 부활시킬 중요한 코드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를 두고 예전 클린턴 대통령의 슬로건 "문제는 경제야, 멍청아!"에 빗대 "오바마 대통령의 캐치 프레이즈는 "문제는 배터리야, 멍청아(It"s the battery, bozo)"일 것"이라고 표현했다. 신문은 이어 앞으로 10년 이내에 전기자동차용 배터리가 자동차 판매를 주도할 것이라고 분석하면서 배터리를 지배하는 나라가 전체 자동차 생산의 선두에 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미국 정부도 이런 판단 아래 전기자동차에 거는 기대가 그만큼 크다는 것이다.

그러나 미국이 가야 할 길은 멀다. 분석가들은 현재 일본, 한국, 중국, 인도 등 아시아 국가들이 선점하고 있는 배터리 시장에서 미국이 갈 길은 "고급화" 전략이라고 내다봤다. 즉 현재 주력 제품인 리튬 이온 배터리를 뛰어넘는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