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핑크색 마티즈 '대박' 조짐

입력 2010년07월18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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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자동차가 국산차업계 최초로 지난 1일 선보인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핑크가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19일 GM대우에 따르면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핑크는 전체 마티즈 판매에서 흰색과 같은 19%의 비중을 차지, 단숨에 가장 잘 팔리는 색상으로 자리잡았다. 이는 전통적으로 인기가 높았던 블루와 실버를 제친 것으로, 회사조차 이 같은 현상에 놀라는 눈치다.



마티즈 핑크의 인기는 여성들이 주도하고 있다는 게 GM대우의 설명이다. 실제 지난 4월 부산모터쇼에 쇼카로 내놨을 때 여성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는 것. 이 때문에 회사측은 핑크 색상 적용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마티즈가 경차로는 역동적인 이미지를 담고 있으나 핑크색 적용에 따라 여성 고객의 선호도가 높아졌다"며 "색상에 민감한 여성의 특성을 제대로 반영한 결과"라고 말했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그 동안 디자인이 남성적이라는 평가를 받아 왔다. 이에 따라 여성 고객을 끌어들일 기회를 찾았고, 색상으로 여심을 파고들어 효과를 보고 있는 셈이다.



마티즈 핑크 인기에 힘입어 GM대우는 앞으로 소형차의 다양한 컬러 개발에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여성이 자동차 구매의 핵심 계층으로 떠오르는 만큼 여성의 시각을 자극하는 색상을 개발, 선택폭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여심을 사로잡는 건 시각적인 감성"이라며 "여성을 우대하고 배려하는 적극적인 판매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011년형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핑크색 외장 색상과 함께 실용성이 돋보이는 승용 밴을 추가했다. 판매가격은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밴이 740만 원, 팝 810만 원, 재즈 873만~941만 원, 그루브 958만~1,010만 원이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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