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가 2010년 2분기 글로벌 경영실적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한 1조4,20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원자재 가격상승 등 세계 타이어 업계의 수익성이 감소하는 가운데, 한국타이어는 미국, 유럽,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거뒀다. 이런 성과는 고수익 제품 판매 증가와 생산성 향상, 그리고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국내 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2010년 2분기 성과의 또 다른 요인은 프리미엄급 초고성능(UHP) 타이어의 글로벌 매출 증가. 글로벌 UHP 타이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9% 증가했고 내수시장에서는 47.4%나 증가했다. 또한 북미와 구주 지역의 매출도 각각 31.5%와 19% 증가세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글로벌시장 다변화도 빼놓을 수 없는 매출 증대 요인. 특히 CIS지역 중남미 같은 이머징 마켓에서 RE(교체형 타이어) 매출이 각각 95.3%와 88.3% 늘었고 UHP 타이어도 각각 127%, 122.9%로 크게 증가했다.
한편, 글로벌 경영실적 확대와 함께 국내 매출도 지난해보다 22.4% 증가한 8천223억 원을 달성함으로써 분기 매출로는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박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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