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울림네트웍스는 다음달에 전기 스피라의 국내 도로 주행 테스트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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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스피라 전면 |
전기 스피라 개발의 총 책임을 맡고 있는 어울림모터스 김한철 사장은 "도로 주행 테스트는 양산에 앞서 국내의 기후나 도로 여건에 맞는지 반드시 거쳐야 할 테스트"라며, "테스트 이후 즉시 인증절차를 진행해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양산형 전기 스피라를 완성 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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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스피라 후면 |
국내 도로주행 테스트는 우선적으로 고속 주행이 가능한 도로에서 테스트를 거친 뒤 좁은 골목길이나 일반 시내 주행 테스트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언론사 자동차 전문 기자들과 전기자동차 관련 전문가들에게 시승이나 개발 과정의 일부를 공개해 전기 스피라를 완성도 높은 수퍼카로 함께 만들어 나나기로 했다. 아직까지 2인승 미드쉽 전기스포츠카는 세계적인 자동차 산업 강국인 일본에서도 완성한 선례가 없으므로 양산에 성공하면 아시아 최초의 전기 스포츠카가 된다. 또한 수출할 경우, 스피라에 전기구동계 관련 부품이 추가된다고 해도 페라리나 람보르기니 가격의 거의 절반 수준으로 판매할 수 있는 데다 몇몇 국가들은 전기자동차에 특소세를 물리지 않아 수퍼카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어울림네트 박동혁 대표는 "국내의 경우, 전기자동차의 보편화가 유럽보다 아직 미비하지만 전기 자동차를 개발·생산 할 수 있는 환경은 매우 유리하다고 본다"면서 "테슬라 같은 경쟁차종은 차체와 배터리를 따로 수입해 조립하는, 스피라는 한국에서 차체부터 베터리, 모터까지 장착한 완성차를 만들 수 있어 가격 경쟁력은 물론 성능면에서도 뛰어난 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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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동계 |
한편 어울림네트는 전기 스피라가 테스트와 국내 안전 기준 인증을 통과한 뒤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하면 기존 가솔린 스피라 구매고객에게는 개조에 필요한 부품가격만으로도 전기 스피라로 구조를 변경할 수 있도록 프로모션을 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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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계 |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