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 미국 자동차회사 크라이슬러가 홈페이지(www.chrysler.com)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딜러망을 표시하면서 `한국"이라고 표기할 곳에 `일본"을 적어 놓고 있어 물의를 빗고 있다.
20일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에 따르면 크라이슬러는 홈페이지에서 국제 딜러망을 표시하면서 각국 국기와 국명을 나타내는 난에 태극기 옆에 일본으로 표기해 놓고 있다. 호주와 뉴질랜드, 필리핀, 싱가포르 국가 옆에는 영어로, 중국 오성홍기와 일장기 및 대만의 청천백일기 옆에는 한자로 각각 국명이 표기돼 있으나 태극기 옆에는 한글로 `일본"이라고 적혀 있다. 또 태극기 부분을 클릭하면 다시 태극기와 `일본"이라는 글씨와 함께 `크라이슬러", `지프", 닷지" 이 회사가 생산하는 자동차 제품의 마크가 정렬된 창이 뜬다. 다만 국기 및 국명 표기란 옆의 지도상에는 `대한민국"과 `S Korea"가 제대로 표기돼 있다.
현재 미국을 방문 중인 `반크"의 박기태 단장은 "다른 나라는 국명을 제대로 표기하면서 유독 한국에만 이러는 건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면서 "특히 세계 굴지의 자동차회사 홈페이지에 이런 오류가 있다는 것은 국제사회에서 한국에 대한 인식이 그만큼 낮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박 단장은 "반크는 더욱 적극적으로 `한국 바로 알리기"에 힘쓸 것이며 크라이슬러 측에 바로 시정 서한을 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제의 크라이슬러 홈페이지 사이트는 http://www.chrysler.cointl_site_locator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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