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스포티지R이 미국시장에서 높은 잔존가치를 인정받으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아차는 미국 최대 중고차 잔존가치 평가기관인 ALG(오토모티브 리스 가이드)의 3년 뒤 잔존가치 평가에서 신차 스포티지R(미국명 2011년형 스포티지) 기본 모델이 66%라는 평가를 받으며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전 차종 가운데 1위를 달성했다고 21일(현지시각) 밝혔다. 같은 평가에서 스포티지R 전체 운영모델도 평균 잔존가치 61%를 획득해 구형 스포티지의 41%보다 20% 포인트 상승한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동급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스포티지R의 잔존가치 평가 결과는 지난해 쏘울이 받은 58%를 뛰어넘는 수치로서 지금까지 기아차가 받은 3년 뒤 잔존가치 평가 결과 가운데 최고치.
"잔존가치(Residual Value)"란 신차를 일정 기간 탄 뒤 예상되는 차의 가치를 산정한 것으로, 잔존가치가 높을수록 중고차 가격도 상승하며 이는 다시 신차 수요로 연결되는 등 브랜드 가치를 올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신차의 3년 뒤 잔존가치 예측 평가는 해당 신차의 소비자의 인식도를 보여주는 중요한 잣대로서 이번 평가로 하반기 미국시장 진출 예정인 스포티지R이 성공적으로 미국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
톰 러브리스 기아차 판매담당 부사장은 "쏘울, 포르테, 쏘렌토R 등 뛰어난 디자인과 성능의 신차들로 미국 시장에서 점점 더 많은 고객들이 기아차를 찾고 있다"며 "하반기 미국시장에 본격 판매할 스포티지R도 미국시장에서 기아 브랜드 이미지 도약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박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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