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고 좋은 친환경 제품 빠르게 공급할 것"

입력 2010년07월21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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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자동차 이토 다카노부 사장은 20일 취임 1주년을 넘긴 시점에서 혼다의 현황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관해 견해를 밝혔다.

이토 사장은 "세계 자동차시장은 지난 몇 년 동안 환경의식의 고조에 경제구조의 변화에 따라 "소형차 지향" 이슈가 빠르게 확산됐다"며 "다음 단계로 성장하려면 이런 시대의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금 같은 어려운 환경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혼다의 기본 이념인 "고객의 관점"에서 되돌아보고 고객이 기뻐할 수 있는 상품을 계속 제안하는 것"이라며 "싸고 좋은 친환경 제품을 빠르게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혼다는 앞으로 ▲환경기술의 발전 ▲생산 체제의 강화 ▲신흥국 사업의 강화 등 세 가지 영역에서 대응해 나가야 한다"면서 "모터사이클과 자동차 전반에 걸쳐 이산화탄소를 줄이고, 환경 관련 기술을 진화시키며 그 보급을 빠르게 추진할 것"이라며 앞으로 환경 부하를 줄이는 데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을 예고했다.

지난해 혼다는 "인사이트"와 "CR-Z" 모델을 출시해 일본내 하이브리드 판매 비율을 16%로 확대했다. 앞으로 "피트 하이브리드(Fit Hybrid)"를 올 가을 일본에서 출시할 예정이며, 이를 전후해 하이브리드 기술 발전에 필수적인 배터리 기술도 진화시킬 계획이다. 오는 2012년이면 혼다는 중형 이상 모델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와 순수 전기차를 미국과 일본에서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기존의 내연기관 자동차는 순차적으로 연비 향상과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에 집중한다는 것. 이런 계획은 모터사이클 라인업에도 고스란히 적용된다.

결국 이토 사장이 계획하고 있는 "앞으로 10년"은 "환경"과 "기술"로 집약할 수 있다. 혼다의 앞선 친환경기술을 고객의 시점에 적용한 결과다. 그렇게 해야만 세계 경제구조의 변화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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