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지난해보다 50% 이상 성장해 약 1만5,000대를 판매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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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5시리즈 |
21일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BMW그룹코리아 창립 15주년 기념식"에서 이 회사 김효준 사장은 이같이 밝히고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 판매도 좋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김효준 사장의 이런 자신감은 다양한 신차와 BMW 그룹 내에서 구축한 굳건한 입지가 배경이다. 특히 지난 4월 출시한 신형 BMW 5시리즈의 폭발적 인기에 힘입어 올 하반기 판매도 긍정적으로 내다본 것.
이날 행사장을 찾은 BMW그룹 아시아·태평양 남아프리카 총괄 군터 지만 사장은 "세계적으로 인기지만 특히 한국에서 5시리즈의 인기가 매우 좋다"며 "부족한 물량은 다른 나라 배정분을 한국으로 가져오기로 결정해 한국 시장에서 수급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BMW코리아는 신형 5시리즈의 판매 목표치를 두 배 늘려 6,000대로 잡고 하반기에도 돌풍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올해로 창립 15주년을 맞는 BMW코리아는 2010년 상반기에 BMW 브랜드와 미니 브랜드를 합쳐 7,847대를 판매하며 지난해보다 43% 성장했다. 이와 관련 군터 지만 사장은 "BMW코리아의 사례는 BMW그룹 내에서도 모범적"이라며 "한국적인 정서인 "할 수 있다"를 바탕으로 새로운 판매 기록을 보이고 있다"고 BMW코리아의 성과를 평가했다.
김효준 사장은 이 같은 BMW의 성공 요인으로 "고객 중심의 새로운 기준 도입"을 꼽았다. 김 사장은 "모든 가치가 시장과 고객에 맞춰져 있는 상황에선 몇 대를 파느냐 하는 게 중요한 것은 아니다"라며 "앞으로도 모험가적인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BMW코리아는 오는 9월 미래 교통수단의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미니-E 등 미래형자동차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퓨처 모빌리티 투어"를 개최할 예정이다.
박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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