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티슬라바<슬로바키아> 블룸버그=연합뉴스) 기아자동차의 슬로바키아 현지 차생산이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수요 증가로 올해 들어 70% 가까이 크게 늘어났다.
기아차는 21일 슬로바키아 북부 질리나 공장의 자동차 조립대수가 금년 상반기 총 10만7,000대로 작년 같은 기간 63만902대보다 67% 증가했다고 밝혔다. 기아차 슬로바키아의 두산 드보라크 대변인은 이메일을 통한 성명에서 이같이 전하면서 금년 전체 생산량도 지난해 15만 대에서 20만 대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기아차는 제2차세계 대전 이후 최악의 경제위기에서 회복 중인 유럽에서 특히 소형 SUV의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는데 SUV가 이 회사 전체 차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년 상반기 18%에서 금년에는 거의 절반 수준으로 크게 확대됐다.
10억 유로(12억8,000만 달러)가 투자된 기아차의 질리나 공장은 지난 2006년 12월 문을 열었으며 소형승용차 및 스포티지와 현대 ix35 등 SUV 차종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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