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체, 방학 활용 캠프 경쟁도 치열

입력 2010년07월23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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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업체들이 여름방학을 맞아 참여형 캠프를 경쟁적으로 개최, 고객인 부모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학습형 캠프 참여 욕구가 많아지면서 자동차회사도 캠프를 단순 놀이에서 학습형으로 변화시키는 추세다.

GM대우 자동차과학캠프


23일 각 업체에 따르면 먼저 캠프에 가장 적극적인 회사는 GM대우자동차다. GM대우는 지난 2005년부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대한민국 자동차 과학캠프"를 꾸준히 후원해 오고 있다. 올해도 전국 120명의 초등학생 6학년 남녀 학생을 선발, 오는 27일부터 캠프를 연다. 특히 GM대우는 자동차 과학캠프를 교육과학기술부와 연계해 신뢰성을 두텁게 확보하고 있다. 시도교육청을 통한 참가자 선발로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유명하다. 게다가 GM대우차 보유 여부와 관계 없이 이뤄져 폭넓은 기업이미지 확보에도 보탬이 된다는 설명이다.



현대차는 방학 기간 중 여름 환경학교를 마련했다. 오는 8월1일까지 현대차 출고 고객이 응모를 하면 100가족을 선정, 전남 장성군 한마음 자연학교에서 캠프를 연다. 천연염색·갯벌·별자리·농촌 체험 등이 교육 내용이다. 더불어 가족이 참여하는 만큼 환경주제에 맞는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 시승 기회도 제공한다.

현대차 여름 환경학교


르노삼성차는 고객보다 내부 임직원 자녀를 대상으로 서울 영어마을 수유캠프에서 영어캠프를 진행한다. 12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캠프는 초등학교 4~6학년에 해당하는 임직원 자녀 600명이 참여하게 된다. 원어민 강사와 함께 영어권 국가의 문화와 교육, 언어 환경을 실제와 가장 비슷하게 구현, 실용적으로 영어를 익힐 수 있는 열린 체험의 기회가 된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학습형과 달리 단순한 놀이형 캠프도 있다. 기아차는 해마다 마련해 온 오토캠핑촌을 올해도 운영한다. 강원도 고성군 봉수대 해수욕장에 마련된 기아 오토캠핑장은 기아차 홈페이지 회원 중 기아차 보유자가 대상이다. 추첨을 통해 총 150가족을 선정해 캠핑장을 제공한다.

기아 오토캠프


이처럼 자동차업체들의 각종 참여형 캠프 확대는 최근 들어 자동차 구입에 기업 이미지가 적지 않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제조사로서는 참여형 캠프를 통해 기업 이미지 제고 효과를 노릴 수 있다"며 "과거 단순 놀이형에서 캠프가 학습형으로 바뀌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참여자들은 아이들의 방학을 유용하게 보낼 수 있는 무료 기회가 되는 것이어서 호응도가 매우 높다"고 전했다.



한편, 학부모들도 자동차회사의 캠프 확대가 반갑다. GM대우 자동차 과학캠프에 아이를 보내는 채정원 씨(40. 인천)는 "방학 기간에 가장 기억에 남을 캠프가 될 것 같다"며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캠프 기회를 자동차회사들이 많이 만들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르노삼성 영어캠프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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