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 담합 F1 페라리, 벌금 10만 달러

입력 2010년07월25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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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국제자동차경주대회 포뮬러 원(F1) 그랑프리에서 소속 선수들의 순위를 담합한 페라리가 벌금 10만 달러(한화 1억2,000만 원)의 징계를 받았다.

국제자동차연맹(FIA)은 25일(한국시각) 독일 호켄하임에서 열린 2010시즌 11번째 경주에서 1,2위를 차지한 페라리 소속의 페르난도 알론소(스페인)와 펠리페 마사(브라질)가 순위를 정해놓고 달렸다며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날 경기에서 마사는 전체 67바퀴 가운데 49바퀴를 선두로 달렸으나 이후 알론소에게 자리를 내주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2위로 들어왔다. 페라리에 벌금이 부과됐지만 대회 결과는 뒤바뀌지 않는다. 드라이버 순위에서 98점을 얻고 있던 알론소가 시즌 챔피언이 될 가능성이 더 크다는 판단 아래 밀어주기를 한 셈이다. 알론소는 이날 우승으로 25점을 보태 123점으로 선두 루이스 해밀턴(영국.맥라렌)에게 34점 뒤진 5위에 올랐다. 마사는 이날 점수까지 포함해 85점으로 8위.

마사는 경기가 끝난 뒤 "담합에 의한 것이 아니다"라며 "누구나 우승을 원하지만 자신이 원하는 레이스를 할 수 없을 때는 팀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타이어에 문제가 있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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