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아반떼-쏘나타 서로 간섭하나?

입력 2010년07월27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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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27일 신형 아반떼의 최종 가격을 공개했다.



현대차가 이날 공개한 가격표에 따르면 차종별로 디럭스(DELUXE) 1,490만 원, 럭셔리(LUXURY) 1,670만 원, 프리미어(PREMIER) 1,810만 원, 톱(TOP) 1,890만 원이다. 하지만 6단 자동변속기를 비롯, 다양한 품목을 추가하면 기본 가격에서 220만 원부터 325만 원까지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모든 선택품목을 추가한 최고급형은 2,215만 원으로 쏘나타의 기본형 가격인 2,002만 원보다 비싸다.



신형 아반떼는 새로운 엔진과 변속기는 물론 다양한 편의품목과 첨단 안전장비를 장착했기 때문에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게 현대차 관계자의 주장이다. 구형과 비교해 길고 넓은 데다 안전성을 높였고 동력 성능과 효율마저 좋아 구형과 비교할 수 없다는 이유다. 실제로 신형 아반떼는 동급 최초로 전 모델에 사이드 & 커튼 에어백과 액티브 헤드레스트를 기본으로 장착했다. 또한 타이어 공기압 경보 장치(TPMS), 급제동 경보 시스템(ESS) 같은 첨단 안전품목도 갖췄다. 여기에 1.6ℓ 감마 GDI 엔진에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17.0kg·m의 성능을 내며 연비는 16.5km/ℓ나 된다. 업계에선 쏘나타와 간섭 현상을 제기했다. 신형 아반떼의 성능과 크기가 예상을 뛰어넘는다는 것.



업계 관계자는 "아반떼MD가 생각보다 상품성이 좋아서 쏘나타와 간섭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실용성을 중요시하는 요즘 분위기로 보면 쏘나타도 분명 긴장해야 할 것"이라 말했다.



하지만 현대는 쏘나타의 상품성을 개선한 2011년형 차종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게다가 쏘나타와 아반떼의 타깃이 다른 만큼 크게 문제될 것 없다는 입장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반떼가 좋은 차임에 틀림없지만 어차피 쏘나타를 고려한 고객이라면 쏘나타를 구입하지 않겠나"라고 되물으며 "소비자로서는 단지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내부적으로도 쏘나타와 아반떼의 간섭 가능성을 검토한 적은 있다"고 덧붙였다.



박찬규 기자 sta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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