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AP=연합뉴스) 미국의 제너럴 모터스(GM)가 오는 8월 기업공개(IPO)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전미자동차노조(UAW)의 밥 킹 위원장은 29일 GM이 8월 중순 2분기 영업실적 자료와 함께 주식의 일반 공모에 필요한 등록신고 서류를 제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UAW의 밥 킹 위원장의 이날 언급은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디트로이트 소재 GM, 크라이슬러 등 자동차공장 방문 일정을 하루 앞두고 있은 것으로, 미국 자동차 산업의 회생을 위한 UAW의 협력을 공언하는 한 성명에서 나왔다. 이와 관련 GM은 영업 실적을 8월 중순 발표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르네 라시드 메렘 대변인은 그러나 주식 공모를 위한 서류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언제 제출될지에 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GM은 여건이 허락되고 준비가 되면 IPO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GM은 금융위기에 따른 파산 위기를 극복하고 사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처방으로 지난해 미 정부로부터 500억 달러의 긴급 금융지원을 받은 바 있다. 미 정부는 이에 따라 GM 지분의 61%를 확보한 상태다. 또 GM으로부터 67억 달러를 상환받았으며 기업공개를 통해 나머지 지원분도 회수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도 이날 자신이 집권한 이후 자동차산업에 긴급 지원한 600억 달러의 공적자금을 회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와 전임 부시 행정부는 지난 2008, 2009년 위기에 처한 자동차업계와 관련 금융업체, 부품회사들을 구하기 위해 총 850억 달러를 쏟아 부었는데 미 정부는 결국 243억 달러는 건지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bull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