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승용차 `잘나가네'..작년 대비 3배 팔려

입력 2010년08월01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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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 디젤 승용차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1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KAMA)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디젤 승용차는 모두 9천389대가 팔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192%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디젤 승용차는 휘발유 대신 경유를 사용하는 차량으로 현대차의 클릭과 베르나, i30, 기아차의 프라이드와 포르테, GM대우의 토스카와 라세티가 있다. 작년 상반기에는 이들 차량이 3천210대가 팔리는데 그쳤다.

올 상반기 베스트 셀링 디젤 승용차는 6천711대가 팔린 프라이드다. 전체 디젤 승용차 판매분의 71.5%를 차지할 정도로 이 부문에서는 독보적이다. 또 프라이드 총 판매량의 25.3%에 달해 이 차종을 구매한 고객 4명 중 1명은 디젤을 선택할 정도로 인기가 좋은 편이다. 라세티 프리미어가 1천281대 팔렸고, 베르나(629대), i30(556대) 순이었다.

한국석유공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유 ℓ당 평균 판매가격은 1천409원으로 1년 전보다 7.2%가 올라 휘발유 값(1천616원) 상승률 4.3%보다 높았다. 경유 가격 상승률이 휘발유보다 컸음에도 디젤 승용차 판매가 증가한 것은 고연비에 따른 유류비 감소 효과에 대한 기대가 커진 데 따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또 고출력을 원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고, 기술 발달로 디젤차가 과거처럼 시끄럽고 승차감이 좋지 않다는 인식이 줄어든 것도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honeyb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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