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현대자동차가 하이브리드카와 연료전지차 등의 미래 친환경차 개발과 투자를 지속하면서 양산체제 구축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
현대차 노사는 올 임금협상에서 미래 친환경차 개발과 투자에 이어 양산체제 구축을 위한 투자를 적극 검토한다는 내용을 담은 별도합의서를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노사는 중장기 성장동력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이런 합의를 했다고 설명했다. 또 회사는 급변하는 시장 상황과 다양한 고객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생산성 향상과 작업편의성 개선을 위해 각종 연구개발과 설비보완 투자에도 지속적으로 나서기로 노사가 약속했다.
미래 친환경차 개발과 관련, 아반떼 하이브리드 판매를 더욱 강화하고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2011년내 시장에 신규 투입한다는데 노사가 합의했다. 또 신차종 분야와 관련해서는 기존 생산 차종의 경우 5∼6년 주기로 모델을 변경하고 판매상황과 시장환경 변화에 따라 차종별로는 2∼3년 주기로 개조차를 개발해 시장에 선보이기로 했다. 아울러 내수시장과 해외시장의 저변 확대를 통해 궁극적으로 종업원의 고용안정을 꾀하기로 하고 2012년까지 3∼4개 신규 모델을 개발해 국내공장에 투입하기로 노사가 합의했다. 노사는 이에 따라 시장 수요에 적기에 대응하기 위해 신차 투입 일정을 준수하고 품질향상을 통한 고객 신뢰를 확보해 국내외 시장점유율을 향상시키기로 뜻을 같이했다.
노사는 올해 임협 별도합의문을 통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급변하는 자동차 산업 환경 속에서 품질 및 생산성 향상, 시장 적기 공급을 통해 글로벌 최고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 공동 노력한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로 고객 요구에 맞는 신차종을 개발해 국내공장의 물량이 확보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종업원의 고용보장을 위해 연간 국내 총 생산물량은 171만대를 유지하는데 합의했다"며 "노사의 이런 합의는 완전고용보장의 발판을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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