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미 대통령, 시보레 볼트 '깜짝' 시승

입력 2010년08월02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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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30일(현지시각) GM의 디트로이트 햄트랙 공장 생산 라인에서 시보레 볼트를 시승했다. 오마바 대통령은 12m쯤 주행한 뒤 "매우 부드럽다"고 소감을 밝혔고, 볼트에서 내린 뒤 햄트랙 조립 공장을 구경했다고 GM은 전했다.



이번 오바마 대통령의 갑작스런 시승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게 백악관 대변인의 말이다.



백악관 대변인 로버트 깁스는 "서너 달쯤 전에 대통령 경호실 훈련 시설에서 대통령이 캐딜락 리무진을 직접 운전한 적은 있지만 그밖의 장소에서 사전에 기획되지 않은 차를 운전한 이번 상황은 극히 이례적인 행동"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이 이런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 데에는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염두에 뒀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와 관련해 한 업계 관계자는 "정부 지원으로 살아난 자국 자동차 회사를 방문해 자신의 성과를 드러내고자 한 것 으로 볼 수 있다"며 "대통령의 적극적인 모습은 변신에 성공한 미국 자동차 회사들을 알리고자 하는 계획이 뒷받침 됐을 것"이라 평했다. 또한 그는 "같은 이유로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볼트의 배터리를 생산하는 LG화학 공장 기공식에도 참석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GM은 지난달 27일 시보레 볼트의 판매 가격을 4만1,000달러로 공개했다. 아울러 GM은 목표 판매대수를 처음 1년 동안 약 1만 대로 하고 있고, 2년 뒤에는 당초 계획보다 50% 늘린 4만5,000대를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찬규 기자 sta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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