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7월 판매도 '형님' 넘어서다

입력 2010년08월02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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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의 돌풍이 매섭다. 지난 6월에 이어 7월도 승용과 RV차종의 판매대수가 현대차를 넘어서자 축제 분위기다. 실제 7월 승용 판매 실적은 기아가 2만9,915대로 현대의 2만4,598대보다 많다. RV도 1만2,449대로 현대차의 7,782대보다 많이 팔아 연속 3개월 승용시장 1위를 달성했다.

기아 K5


이같은 결과는 두 회사의 대표 차종 판매대수 차이에서 비롯됐다. 현대차의 대표 중형 차종인 쏘나타(YF)는 지난달 8,469대가 팔렸지만 기아 K5는 1만105대로 인기를 실감케 했다. 준대형 차종 그랜저는 2,114대에 그쳤지만 기아 K7은 4,000대가 넘었다. 아울러 상품성을 높인 기아 모닝의 꾸준한 인기도 기아 승용 상승세를 견인했다.



무엇보다 현대의 자존심이 상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판매 차종과 판매망의 규모의 개수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승용 차종은 현대차가 11종에 이르지만 기아차는 7종이다. 게다가 현대차 영업소는 기아차의 약 두 배나 된다. 규모에서 월등히 앞선 현대가 판매면에선 기아차에 뒤진 셈이다. 그러나 현대는 준중형 차종에 신형 아반떼(MD)를 추가하면서 판매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신개념 CUV "벨로스터(프로젝트명 FS)"와 대표 준대형 차종인 "그랜저 HG" 출시를 앞두고 있어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의지다.

현대 쏘나타


현대차 관계자는 "8월부터는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지난해부터 올 상반기까지 기아 신차가 집중 투입됐다면 올 하반기는 현대차의 전성시대가 열릴 것"으로 자신했다.



박찬규 기자 sta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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