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시장 성장 둔화

입력 2010년08월03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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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AP=연합뉴스) 중국 자동차 시장의 신장세가 최근 수개월간 둔화되고 있으며 이달에도 그같은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2일 중국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7월의 자동차 판매량은 전월보다 6.7% 감소한 105만대로, 매출 증가율이 17.2%를 나타냈다. 신화통신은 이날 중국 자동차기술연구센터 자료를 인용, 이는 6월 19.4%에 비해 떨어진 것이라면서 8월의 판매가 더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의 자동차 판매 성장률은 지난 3월 63%에 달하기도 했다. 세계 자동차업계는 글로벌 자동차 경기가 위축된 가운데서도 중국의 수요에 기대를 걸어 왔다. 그러나 금년 중국 차 판매 증가세는 전체적으로 20% 정도에 그치는 등 작년 45%보다는 크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금년들어 지난 7월까지 중국 차 판매량은 820만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8.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중국은 지난 해 미국을 제치고 판매량면에서 세계 제1의 자동차시장으로 부상한 바 있는데 여기에는 차 소비세 인하와 농촌지역 구매자에 대한 보조금 지급, 신차 구입 장려금 지급 등의 시책이 크게 작용하기도 했다. 중국은 지난 6월 규모를 줄인 가운데 보조금 제도를 갱신, 중국 자동차회사들에 대해 에너지 절약 차를 대상으로 대당 3,000위안(443 달러)의 친환경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그러나 차메이커들은 원가 상승과 최근 불거진 혼다, 토요타 부품공장에서의 파업 등 노동쟁의가 증가하는 데서 보듯이 점차 어려움도 가중되고 있다.

자동차 생산량은 7월에 전년동기 대비 12.9%늘어 130만 대에 달했으나 이는 6월보다는 줄어든 수준이다. 또 금년들어 7월까지 차 생산은 총 970만 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9.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bul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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