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모터사이클 마니아들의 축제, 50일 남았다

입력 2010년08월03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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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스터지스아시아랠리 태백(Sturgis Asia Rally Taebaek)"이 5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스터지스아시아랠리 기념 커스텀바이크(8월 중순 일반 공개 예정)


현재 일본과 아시아 라이더 2,500~3,500명, 미국과 호주에서 1,000여 명 등 현재까지 줄잡아 세계 라이더 5,000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금년 9월 태백은 세계 모터사이클 마니아들이 집결하는 아시아 모터사이클의 메카가 될 전망이다. 스터지스랠리는 70년 역사를 가진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바이크 랠리. 매년 평균 라이더 50만 명이 직접 자신의 바이크를 가지고 참여하는 최대의 바이크 축제다.



올 해로 70회를 맞는 스터지스 미국 대회는 8월 9일부터 15일까지 세계 바이크 애호가 80만 명이 모인 가운데 사우스다코다주 스터지스시에서 개최된다. 국내에서는 낯선 대회지만, 바이크 랠리 가운데 최대 규모, 최고 권위 대회로 미국 이외 국가에서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바이크문화가 정착된 일본에서는 스터지스아시아랠리가 일본이 아닌 한국에서 개최되는 것을 매우 아쉬워하고 있다. 일본 모터사이클 문화가 더 발달한 만큼 자국에서 개최되었어야 한다는 것이 일본 바이크 애호가들의 생각.



스터지스아시아랠리 기념 커스텀바이크(상세)
스터지스아시아 관계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터지스랠리가 국내에 개최될 수 있었던 데에는 우리의 끈질긴 구애가 한몫 했다"며 "아울러 강원도 태백의 천혜의 경관과 함께, 아시아권 라이더들이 자신의 바이크를 가지고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지리적 요건을 갖췄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번 행사에 일본 라이더들은 스터지스 역사상 최다 인원이 참가한다. 주관사인 스터지스아시아에 따르면 현재까지 일본은 2,000여 명(최대 4,000명 이상), 미국과 호주 등 기타 국가에서 1,000여 명 등 외국 라이더 5,000여 명이 참여를 확정했다. 금년 열리는 민간 주최 국제행사 가운데 최대 규모의 외국인이 참여 행사가 될 전망이다. 현재까지 참석인원으로 볼 때 우리나라의 관광수입은 19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태백지역은 40억원의 경제효과를 누릴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바이크 마니아들은 대개 전문직, 사업가 등 오피니언 리더급으로 경제적 여유가 있는 집단으로 우리나라 경제 활성화와 관광 수입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행사 개최 50여 일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다. 특히 스터지스아시아 오리지널 커스텀 바이크(수제작 바이크)가 최근 완성됐다. 미국 이외 지역에서는 처음 개최되는 국제 행사인 만큼 태백 개최를 축하하는 기념 바이크인 셈. 이번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모터링 USA의 CEO이기도 한 존 데트릭이 디자인과 제작을 맡고 커스텀 바이크 명장인 데이브 페러위츠가 페인팅을 하는 등, 유명 커스텀 바이크 장인들이 참여했다. 금액으로는 1억 원에 이를 만큼 최고급 기념 바이크로 8월 중순에 일반인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스터지스 2009 모습


스터지스아시아는 태백, 강원도의 자연환경을 해외 관광객, 라이더들에게 한껏 선보일 계획이다. 설악산, 오대산 일대 투어링과 이 지역 명소인 오색약수터, 신흥사, 백담사 투어링 코스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세계 유일한 분단 국가인 한국에서 개최되는 만큼 평화를 기원하는 목적으로 해외 라이더들과 함께 DMZ를 투어링할 계획이다. 또한 모터사이클 불모지나 다름없는 국내에서 개최되는 만큼 일반인들을 위한 행사도 마련중이다. 올바른 바이크 문화 정착을 위해 대회 기간 내내 진행되는 바이크 스쿨, 행사 분위기를 띄워 줄 바이크 스턴트 쇼, 바이크 모델 콘테스트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준비했다. 스터지스 랠리에서 전통적으로 진행하는 경기와 미니모토대회 등도 쇼 형식으로 선보일 방침이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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