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인도공장이 설립 12년 만에 생산과 판매 300만 대를 돌파했다.
|
(왼쪽부터) 세투라만 HMI 관리담당부사장, 구영기 HMI 판매마케팅본부장, 사란가라잔 HMI 공장장, 색스나 HMI 판매마케팅담당 이사, 박한우 법인장(부사장), 신현종 구매담당(상무) |
현대차 인도법인(HMI)은 현지시각으로 4일 오후 첸나이에 있는 인도 제2공장 의장라인에서 딜러, 협력업체, 현지 기자단과 법인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도법인 생산·판매 300만 대 돌파를 기념하는 행사를 갖고, "인도 어슈어런스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올해 2월 인도의 자동차 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수출 100만 대를 넘어섰다. 이번에 내수 판매와 수출을 모두 포함한 생산·판매대수에서도 300만 대를 돌파하면서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주목 받는 메이커로 올라섰다.
인도의 자동차 업체 중 생산·판매대수가 300만 대를 넘은 것은 마루티-스즈키가 처음이며 현대차가 두 번째. 2009년에는 인도시장에서 내수 28만9,846대, 수출 27만7대 등 총 55만9,853대를 판매해 인도법인 출범 이래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7% 증가한 30만7,350대를 판매해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 인도법인은 2010년을 기준으로 판매대수 중 40% 이상을 해외로 수출하는 등 현대차의 글로벌 소형차 생산기지를 담당하고 있으며 아울러 인도의 자동차 수출에도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박한우 인도법인장은 이날 행사에서 "오늘의 성과는 인도 소비자들이 현대차의 제품을 신뢰해 줬기 때문에 달성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현대차의 "브랜드"를 더욱 갈고 닦아 나가기 위해 최고의 제품과 기술을 계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생산·판매 300만 대 돌파를 기념해 이날 기념식에서 인도 고객들을 위한 "트리플 어슈어런스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5일부터 오는 25일까지 "i10"이나 "상트로"를 구매하는 고객은 ▲토탈 정비 프로그램 ▲자동차 보험 프로그램 ▲보증기간 연장 프로그램 등 인도시장의 세 가지 인도시장의 맞춤형 어슈어런스 프로그램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한편,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 첸나이에 있는 현대차 인도법인은 자족형 종합 자동차공장으로 약 220만㎡(66만 평)의 부지에 3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 두 군데에서 총 60만 대를 생산하는 능력을 갖췄다. 현재 1공장에서는 상트로, 엑센트, 쏘나타, i20를, 2공장에서는 i10과 베르나를 생산하고 있다.
박찬규 기자
star@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