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인수의향 업체들 가격 놓고 막판 고심

입력 2010년08월05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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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혁창 기자 = 쌍용자동차 매각과 관련한 최종 입찰제안서가 오는 10일 마감된다. 애초 마감일은 7월20일이었지만 인도의 루이아그룹 등이 실사 기간이 더 필요하다며 연기를 요청해 3주 간 늦춰졌다.

6일 업계 소식통들에 따르면 마감일이 다가오면서 인수전에 참여한 6개 업체는 그간의 현장 실사 결과를 토대로 적정 인수 가격을 정하느라 막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가장 강력한 인수 후보로 지목되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는 부채, 신차개발비 등을 포함해 7,000억 원 이상으로 추산되는 인수 비용을 놓고 마지막 단계의 타당성 검토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의 마힌드라&마힌드라와 루이아 그룹도 인도 업체의 쌍용차 인수에 대한 일각의 부정적인 평가에도 불구하고 제안서를 만드는 데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채권단은 8월 중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우선협상대상자는 복수로 선정될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쌍용차는 지난 4월 매각주간사와의 계약 당시 6개월 내에 협상을 마무리하기로 한 만큼 우선협상대상자와의 협상결과가 늦어도 10월에는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는 최근 경기도의 도움을 받아 안성시 공도읍에 있는 공도출하장 부지를 1,000여억 원에 신세계에 매각기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자금 확보에 다소간 숨통이 트이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4개월 연속 월간 판매 실적이 7천대를 넘어서고 고급 세단 체어맨이 꾸준히 팔리자 쌍용차 임직원들은 회생에 대한 기대로 부풀어 있다.

fait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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