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자동차시장 한·중·일 각축 전망

입력 2010년08월05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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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자동차 시장에서 앞으로 한국과 일본, 중국의 각축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일간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는 오는 2012~2013년 한국의 현대자동차와 일본 토요타, 중국 체리가 잇따라 생산공장을 건설할 것이라고 5일 보도했다. 현대자동차는 세계경제위기로 인해 유보했던 완성차 공장 건설 계획을 재개했으며, 2012년 중 공장을 완공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2008년 9월 상파울루 주정부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상파울루 주 피라시카바 시에 완성차 공장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공장 건설에는 6억 달러가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연간 10만 대 생산능력을 갖춰 브라질 내수시장뿐 아니라 남미 인접국에 대한 수출도 겨냥하고 있다.

토요타 브라질 법인 역시 지난달 중순 성명을 통해 경제위기 이후 중단했던 브라질 내 생산공장 추가 건설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토요타는 상파울루 시에서 96㎞ 떨어진 소로카바 시에 6억 달러를 투자해 연간 7만 대 생산능력을 갖춘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완공 시기는 2012년 하반기로 잡혀 있다. 토요타는 상파울루 주 상 베르나르도 도 캄포 시와 인다이아투바 시에 1개씩의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체리는 2013년까지 7억 달러를 투자해 상파울루 시에서 82㎞ 떨어진 자카레이 시에 첫 생산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체리는 회계법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의 자문을 받아 최근 이 같은 계획을 확정했으며, 이달 말 자카레이 시 당국과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장은 150만㎡ 부지에 조성되며, 연간 15만~17만 대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초기 생산 차종은 석유와 에탄올을 번갈아 사용할 수 있는 1,000㏄급 소형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브라질 자동차산업협회(Anfavea)는 2010~2012년 사이 업계의 투자가 112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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