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업트럭, 미국에서 부활 조짐

입력 2010년08월05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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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은 1년 전만 해도 미국인들은 자신들의 픽업 트럭과 SUV를 세워 두고 정부가 보조금으로 유인한 대로 연료를 적게 먹는 차로 바꾸곤 했다. 하지만 지금은 휘발유 가격이 1갤런에 3달러를 채 넘지 않으면서 다시금 픽업 트럭 판매가 부쩍 늘어났다.

뉴욕타임즈는 4일(현지시각) 이런 자동차시장의 변화를 전하면서 지난달 풀 사이즈 픽업 트럭 판매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9%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SUV도 같은 기간에 판매가 17%나 증가했다. 픽업트럭과 SUV를 포함하는 경트럭 부문은 17.8%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업계 전체 자동차 판매는 5% 증가한 것에 견주면 이는 경제와 주택시장에 매우 긍정적인 신호라는 것. 포드는 지난달에 자사의 F-시리즈 트럭을 가장 많이 팔았던 2008년 3월보다 39%나 더 판매했다고 밝혔다. GM도 풀 사이즈 픽업 판매가 22% 늘었으며, 크라이슬러는 닷지 램을 14%나 더 팔았다.

자동차 구매 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 에드먼즈닷컴의 애널리스트인 제시카 콜드웰은 "거의 오랫동안 트럭은 금기시됐지만 이제 다시 트럭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면서 "정말로 트럭이 필요한 사람들은 다른 차종은 아무 것도 살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박찬규 기자 sta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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