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인사이트 '깜짝' 가격으로 10월 출시

입력 2010년08월06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혼다코리아가 하이브리드카 인사이트의 국내 출시시점을 10월로 잡았다. 늦더라도 11월은 넘기지 않겠다는 게 회사측 계획이다.



혼다의 대표적인 하이브리드카 인사이트는 1.3ℓ i-VTEC 엔진과 새로운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해 탁월한 연비를 자랑한다. 연료효율성을 높이는 운전습관을 유도하기 위한 "에코 어시스트 시스템"도 채택, 경량 IMA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에어로 다이내믹 디자인을 선보이며 일본 공인연비 기준으로 30km/ℓ를 기록했다.



인사이트는 "보급형 하이브리드카"라는 컨셉트로, 상대적으로 고가였던 친환경차의 대중화를 촉진시킨 주인공이다. 일본 내 판매가격은 189만 엔(약 2,560만 원)으로, 일본에서는 하이브리드카의 한계 가격이라고 여겼던 200만 엔을 깬 차로 시장에 충격을 던졌다. 파격적인 가격은 폭발적인 판매로 이어졌다. 2009년 한 해에만 9만9,000대가 팔리며 명실상부 "히트상품"이 된 것. 친환경차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토요타 프리우스에도 큰 자극이 됐다. 그러나 프리우스의 판매가격은 205만 엔에 머물러 가격경쟁력에서 여전히 인사이트가 우위에 있다. 그래서 이 차에 붙은 별명도 "가난한 자들의 프리우스"다.



국내 출시를 앞두고 업계는 인사이트의 판매가격에 신경쓰고 있다. 특히 프리우스가 3,790만 원에 판매되는 만큼 두 차의 가격차이가 얼마나 될 지 주목하고 있다. 업계 예상은 3,000만 원 미만이다. 그 가격이면 국내에서도 참신한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본사와 협의중인 혼다 딜러들이 본사에 건의하고 있는 가격대이기도 하다.



그러나 혼다는 아직 신중한 입장이다. 가격에 민감한 국내 정서 상 제품이 아닌 가격으로 화제가 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고환율 기조가 유지되고 있는 점도 판매가격 책정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혼다 관계자는 "인사이트라는 차가 "친환경의 대중화"를 모토로 제작된 만큼 국내에서도 합리적인 가격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