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유럽시장에 출시될 아우디 A7이 국내에 깜짝 등장, 관심을 모으고 있다.
A7은 지난 26일(현지 시간) 독일 뮌헨 피나코테크 모던 예술박물관에서 처음 공개됐다. 가솔린과 디젤 등 모두 네 가지 엔진 트림으로 라인업을 구축했다. 가솔린은 S4, S5, A6 등에 탑재한 TFSI V6 3.0ℓ 엔진이며, 디젤은 Q7에 얹은 TDI V6 3.0ℓ 엔진을 장착했다.
외관은 아우디 플래그십 세단인 A8과 전반적으로 궤를 같이하며, R8의 강력한 디자인 유전자를 결합했다. 스포츠 세단 컨셉트이며, 승차인원은 5명으로 폴딩 시트를 적용해 뒷좌석을 접으면 트렁크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특이한 점은 트렁크 도어가 후면 유리까지 일체형을 이루고 있어 마치 미드십 엔진을 얹은 슈퍼카와 비슷한 분위기를 풍긴다.
국내에 현재 들어와 있는 모델은 TFSI 3.0ℓ로, 판매용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각종 편의장치를 제외한 기본형 모델이다. 이런 점들을 감안하면 국내 출시 전 테스트를 위해 수입한 차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일부에선 시험용으로 가져왔다면 국내 출시도 예정된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아우디 관계자는 "어느 부서에서 A7을 수입했는지 정확한 파악은 힘들지만 선례를 볼 때 국내 시험용으로 추측할 수 있다"며 "그러나 A7은 유럽에서도 올 가을 판매에 들어가는 최신 모델인 만큼 국내에 출시하더라도 그 시기는 내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우디 A7의 유럽 내 판매가격은 5만1,600유로(약 8,000만 원)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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