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미국 의식 이란 자동차 수출 중단

입력 2010년08월10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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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김종현 특파원 = 토요타자동차가 유엔과 미국의 이란 제재에 발맞춰 이란으로의 자동차 수출을 중단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토요타자동차의 자동차 수출 계열사인 토요타통상은 5월 수출을 끝으로 이란에 대한 자동차 수출을 중단했다. 토요타는 이란에 4륜구동형 SUV 차량인 "랜드크루저"를 2008년 약 4,000대, 2009년 2,500대를 수출했고, 올해는 5월 말 현재 230대를 출하했다. 토요타는 최대 시장인 미국 정부가 유엔의 제재결의와 함께 독자적인 제재를 결정하자 자율적으로 이란에 대한 자동차 수출 중단을 결정했다.

이란에 자동차를 수출해도 미국의 제재법에는 저촉되지 않지만 미국에 대한 신뢰를 표시하기 위해 수출을 중단했다는 것이다. 토요타의 이런 결정은 일본의 다른 기업들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제재법에 저촉하는 경우 외국 기업이라도 미국 시장에서의 사업을 제한하는 등 벌칙을 부과할 수 있다. 이란이 유엔 결의를 무시하고 우라늄 농축을 계속하자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지난 6월 추가제재 결의안을 채택했고, 미국과 유럽연합(EU)도 독자적인 제재 강화방안을 결정했다.

kim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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