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M 4전, 형제-부자 레이서 우승…'가족 만세'

입력 2010년08월11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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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레이스와 프로 레이스가 한 날 펼쳐지는 2010 코리아 GT 그랑프리(KGTGP)와 GT 미스터스 시리즈(GTM) 제4전이 지난 8일 태백레이싱파크에서 열렸다.

GTM 제4전 경주 모습


이번 대회에서는 가족으로 드라이버 라인업을 구성한 팀들이 각 클래스 우승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이레인 레이싱팀의 형제 드라이버인 이은덕·이은동 선수가 GT 클래스에서 우승했고, 펠롭스 레이싱팀의 부자(父子) 드라이버인 김영관·김종겸 선수가 엘리사 챌린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들의 우승기록은 모터스포츠 역사에서 전례가 없다. 특히 이은덕·이은동 선수는 GTM 데뷔 첫 우승이며, 김영관·김종겸 선수는 드라이버부문에서 GTM 역사상 첫 3연승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



4전의 결승전은 초반부터 뜨거운 접전이 이어지면서 짜릿한 모터스포츠의 진수를 보여줬다. GT 클래스에 데뷔한 POS 레이싱팀의 토요타 수프라 GT카는 경기 초반 이레인 레이싱팀의 포르쉐 997 GT3를 직선주로에서 추월하며 1위로 올라서는 파란을 연출했다. 그러나 수프라는 예상치 못한 변속기 계통 이상으로 경기 중반부터는 제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하고 클래스 최하위로 경기를 마쳤다.

이은덕-이은동 선수가 GT 클래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레인 레이싱팀의 이은덕·이은동 선수는 지난 경기 우승자 최성익 선수(레드스피드 레이싱팀, 포르쉐 996 GT3)의 추격을 따돌리고 감격스러운 첫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최성익 선수는 경기 중반 선두를 차지했으나 3전 우승으로 받은 60초의 핸디캡 타임을 극복하지 못하고 2위에 머물렀다. 깜작출전한 킥스 레이싱팀의 렉서스 IS200 GT카는 펠롭스 레이싱팀의 에이스 박상무 선수와, 일본 F4시리즈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동은 선수가 한 조를 이뤄 3위를 기록했다.



GT 클래스와 통합전으로 열린 엘리사 챌린지는 김영관·김종겸 선수가 예선 2위로 출발, 폴포지션을 차지하며 시즌 첫 우승을 노린 레드스피드 레이싱팀의 박시현·한민관 선수에게 역전 우승을 거뒀다. 이로써 3연승을 기록한 김영관·김종겸 선수는 시리즈 챔피언에 대한 전망을 밝게 했다. 반면 노련미가 일품인 박시현 선수를 영입하며 우승을 노렸던 레드스피드 레이싱팀은 번번히 김영관·김종겸 선수에게 막히며 이번 시즌 세 번째 2위를 차지해 아쉬움을 남겼다. 3위는 지난 경기에 이어 펠롭스 레이싱팀의 윤용화 선수에 돌아갔다.

김영관-김종겸 선수가 엘리사 챌린지에서 우승, 3승을 거뒀다.


한편, 2010 시즌 중반을 넘기며 시리즈 챔피언 경쟁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는 GTM의 제5전은 오는 다음 달 5일 태백레이싱파크에서 개최된다.



박찬규 기자 sta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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