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연합뉴스) 양정우 특파원 = 올해 들어 멕시코 자동차 수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멕시코 자동차산업협회(AMIM)에 따르면 올해 1∼7월 멕시코 자동차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79.2% 증가했다. 지난달에는 모두 40만8.000대를 수출해 작년 동기대비 57.9% 늘어났다. 협회는 멕시코 자동차 수출이 호조를 보인 이유로 미국시장 판매 증가를 꼽았다. 미국은 멕시코 자동차 수출의 68.5%를 차지하는 주력 시장이다. 반면 멕시코 내수시장은 정부 지원에도 침체를 면치 못하고 있다.
루이스 고메스 산체스 멕시코 자동차딜러 협회 회장은 "멕시코에서는 법인이 새 차를 구매하려는 경우는 많지만 개인 소비자층은 엷다"라고 말했다.
협회는 내수 부진으로 올해 자동차 판매목표치인 80만 대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멕시코 정부는 6월 소비자가 25만 페소(한화 2,400만 원 상당) 이하 신차를 구입할 경우 자동차세를 내지 않아도 되며 2011년 이후 자동차 보유세를 전면 폐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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