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회전신용편의(revolving credit facility) 대출 50억 달러를 확보했다고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 2명이 11일(현지시각) 밝혔다.
소식통에 따르면 GM은 12일 2분기 영업실적을 발표하고, 이어 다음날인 13일 주식 일반 공모에 필요한 등록신고 서류를 제출할 계획이다. GM에 대한 신용편의 제공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골드만삭스, JP모건, 모건스탠리 등 월가(街) 대형 은행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전신용편의란 대출은행이 사전에 자금공급 규모를 파악하고, 차입자에게 일정 기간 이 자금 규모 내에서 계속 차입할 수 있게 하는 대출기법이다. 대출은행은 차입자 요구에 따라 자금을 공급해야 하기 때문에 항상 자금을 준비해 둬야 한다.
소식통들은 IPO가 추수감사절(11월25일) 연휴 전에 이뤄질 가능성이 있고, 올해 초 마이크로소프트에서 GM으로 옮긴 크리스 리델 최고재무책임자(CFO)가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고 전했다. GM이 마침내 은행 신용 확보에 성공, IPO를 가로막는 주요 장애물 하나가 제거하게 됐으며 이에 따라 향후 IPO 진행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미 정부도 금융위기 당시 GM에 500억 달러를 긴급지원하면서 "퍼주기" 비판을 받았으나 IPO가 끝나면 이 같은 비판도 누그러질 전망이다. 당시 미 정부는 긴급지원에 따라 GM 지분의 61%를 확보했고, 이후 70억 달러를 상환받았으며 IPO를 통해 지원금 잔액도 회수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GM은 신용편의 확보 소식에 대해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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