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힌드라, 쌍용차로부터 세단 기술 이전 기대

입력 2010년08월12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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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연합뉴스) 김진영 통신원 = "쌍용차를 통해 메르세데스-벤츠의 고급 세단 엔진기술을 이전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쌍용자동차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인도의 마힌드라&마힌드라(M&M)사가 12일 오후 2시30분(한국시각 오후 6시) 뭄바이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단 기술 이전에 대한 기대감을 표하는 한편 쌍용차가 기반을 다진 유럽을 비롯해 미국 등 세계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마힌드라 그룹의 실질 운영자인 아난드 마힌드라 부회장은 "쌍용차 인수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돼 무척 기쁘다"며 "마힌드라의 위상을 높이고 세계로 도약할 수 있는 엄청난 기회"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파완 고엔카 자동차 및 농기구 부문 사장이 "지난 3개월 동안 쌍용차 인수를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정밀 실사를 거쳐 본 계약 협상에 들어가 11월까지는 최종 계약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구체적 일정을 설명했다.

이들은 쌍용차에 대해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사와 기술 제휴해 고급 세단 엔진 기술을 확보했고 대형 세단 및 SUV 등 연간 12만 대의 완성차 생산 능력을 갖췄다고 소개했다. 쌍용차 인수를 통해서는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으며 특히 고급 세단 기술 확보와 해외시장 개척에 자신감을 보였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마힌드라는 해외투자 자금에 대한 융자 프로그램을 논의하기 위해 13일 뭄바이 수출입은행을 방문키로 하는 등 자금 확보를 비롯한 구체적인 일정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마힌드라&마힌드라의 주식은 기자회견 직후 3% 넘게 올랐다가 0.8% 오른 632.65루피로 장을 마감했다.

eagle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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