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중고차시장은 무더위가 길어지면서 여름 휴가철 영향을 받아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레저용으로 적합한 SUV와 RV의 시세가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가족단위 휴가객이 늘어나면서 주행거리가 짧은 중형차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다음은 차종별 시세.
▲경차
주춤했던 경차 거래는 활기를 되찾을 전망이다. 특히 올뉴 마티즈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2008년식 모닝은 810만원, 뉴 모닝은 840만원, 2008년식 올뉴 마티즈는 560만~640만원대에 가격이 형성됐다.
▲소형차
전반적으로 약세인 소형차지만 프라이드 신형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경쟁차종에 비해 좀 더 고급차로 인식되는 경향이 강해서다. 뉴 베르나, 뉴 액센트, 리오는 거래가 활발하지 못한 편이다. 2007~2008년식 프라이드 신형은 870만~950만원, 2007년식 뉴 베르나는 800만원대에 거래된다.
▲준중형차
준중형차는 계절에 관계없이 전반적으로 선호하는 소비자가 꾸준한 편이다. 그러나 거래가 활발하던 아반떼는 아직 가격하락 조짐이 보이지 않으나 신차 출시 영향으로 거래가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 뉴 SM3, i30는 거래가 늘어나고 있다. 2008년식 뉴 SM3는 950만~1,080만원, 2009년식 i30는 1,250만~1,350만원대다.
▲중형차
중형차는 주행거리가 짧은 모델들을 중심으로 보합세를 보였다. 휴가철을 맞아 가족단위 여행을 즐기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NF쏘나타 트랜스폼, SM5 임프레션 등 주행거리 6만km 이하의 모델 거래가 활발하다. 2007~2008년식 NF쏘나타 트랜스폼은 1,470만~1,700만원, 2008년식 SM5 임프레션은 1,700만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대형차
뉴 오피러스의 수요가 많아지면서 상대적으로 그랜저TG, SM7의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에쿠스, 제네시스는 평균적인 거래대수를 유지했다. 2008~2009년식 뉴 오피러스는 2,480만~2,850만원, 2008년식 그랜저TG는 2,100만~2,400만원, 2007년식 SM7은 1,700만원대다.
▲SUV
SUV, RV 등 휴가철에 특히 인기가 많은 레저용 차 판매는 강세 일변도다. 싼타페, 뉴 스포티지, 투싼 등 실용성과 연비를 갖춘 SUV가 특히 인기다. 딱히 잘 안팔리는 차를 꼽기 힘들 정도다. 2008년식 싼타페 신형은 1,930만~2,380만원, 2008년식 뉴 스포티지는 1,620만~1,670만원, 2009년식 투싼ix는 2,080만~2,300만원대다.
*자료제공 : SK엔카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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