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과 독일이 자동차 판매시장 세계 4위 자리를 놓고 각축을 벌이고 있다고 브라질 일간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가 1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브라질 자동차산업협회(Anfavea) 자료를 기준으로 올해 1~7월 자동차 판매량이 브라질 188만2,000대, 독일 185만9,000대를 기록해 브라질이 2만3,000대 차이로 세계 4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올해 들어 브라질은 지난 1분기 말 독일에 잠시 4위를 내주었으나 곧바로 순위를 뒤집은 뒤 격차를 조금씩 벌려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월 자동차 판매량은 중국(1,030만 대), 미국(660만 대), 일본(310만 대)이 1~3위를 차지하고, 브라질과 독일에 이어 인도(170만 대)와 프랑스(160만 대)가 6~7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자동차 판매량 증가율은 중국 43%, 미국 14.8%, 일본 20.1%, 브라질 8.5%, 독일 -26.9%, 인도 38.2%, 프랑스 5%로 나타났다. 국제 회계자문회사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브라질의 자동차 판매량이 2011년 400만 대, 2014년 500만 대로 늘어나고, 2020년까지는 일본을 넘어서면서 세계 3위 판매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자동차 생산량은 중국 890만 대, 일본 480만 대, 미국 380만 대, 독일 300만 대, 한국 210만 대, 브라질 175만 대로 조사됐다. Anfavea는 2010~2012년 사이 업계의 투자가 112억달러에 달하고 한국 현대차, 일본 토요타, 중국 체리 등이 공장을 신규·추가 건설할 것이라는 점을 들어 올해 생산량이 340만~350만 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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