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2010년도 상반기에 수도권에서 판매한 자동차연료(경유, 휘발유)의 국내 정유사별 환경품질등급을 평가한 결과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경유의 환경품질은 국내 모든 정유사(SK에너지, S-OIL,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가 국제 최고기준 수준인 별 5개 등급을 지속적으로 유지했다. 휘발유 품질은 SK에너지와 S-OIL이 국제 최고기준 수준인 5등급으로,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는 국제 최고기준에 가까운 수준인 4등급으로 평가됐다. 자동차 배출가스와 후처리장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황성분은 물론 방향족화합물·벤젠·윤활성·밀도·세탄지수 항목에서도 모든 정유사가 별 5개를 받았다.
환경품질등급 공개제도는 수도권에 공급하는 자동차연료의 환경품질등급을 공개해 소비자가 친환경연료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정유사는 자발적으로 연료의 환경품질을 개선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2006년 도입한 이래 고품질의 자동차연료가 공급됨으로써 미세먼지 저감 등 수도권 대기질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환경부와 국내 자동차 연료업계가 공동으로 자동차부문에서 발생되는 온실가스와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위한 연구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