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010년식 쏘울 결함 조사 중"

입력 2010년08월17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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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AP=연합뉴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기아자동차의 2010년식 크로스오버 유틸리티 차(CUV) `쏘울(SOUL)"의 조향(steering) 장치 결함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NHTSA는 지난 15일 웹사이트를 통해 스티어링 샤프트(Steering Shaft)가 스티어링 휠(wheel)에서 분리돼 조향능력이 완전히 상실되고, 제동(브레이크) 능력을 방해하는 상황까지 갔다는 소비자 민원 1건이 접수돼 조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NHTSA가 소비자 불만 1건을 토대로 조사에 착수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번 예비조사 대상은 쏘울 5만여 대다.

NHTSA는 "조향 통제력 상실이 주행거리가 얼마 안 되는 신형 차에서 경고 없이 발생하고 브레이크 시스템에도 영향을 미친 것을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조사 배경을 설명했다. 불만을 제기한 쏘울 소유자는 2개월 동안 6,900㎞를 운행했다.

기아차미국법인(KMA)의 존 크로우 서비스 담당 부사장은 성명을 내고 회사가 NHTSA 조사에 협조하고 있으며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크로우 부사장은 민원을 야기한 스티어링 문제로 인한 사고나 부상자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2009년 초 출시된 쏘울은 미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의 올해 "최고 안전한 차(Top Safety Pick)" 27개 모델 중 하나로 선정된 바 있다.

coo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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