팅크웨어 "SKT 특허 침해에 법적 대응"

입력 2010년08월18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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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중배 기자 = 차량용 내비게이션 시장 내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특허 침해 논란이 본격적으로 불거질 전망이어서 주목된다.

`아이나비" 상표로 차량용 내비게이션 시장을 주도해온 팅크웨어는 19일 최근 SK텔레콤의 내비게이션 서비스인 T맵 사업 확대 움직임과 관련, "우리가 보유한 주변 교통정보와 차선정보 제공 관련 특허 등을 광범위하게 침해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법적 대응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팅크웨어가 침해당했다고 주장한 특허는 지난 2004년 10월 출원한 `주변 교통정보 제공 관련 특허(출원번호 10-0701408)" 및 지난 2008년 3월 출원한 `차선정보 제공 특허(출원번호 10-0874107)" 등이다.

팅크웨어 관계자는 "SK텔레콤은 최근 내비게이션 단말기 시장으로 T맵 서비스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최소 1년간 무료 서비스 혜택을 고객들에게 부여하겠다는 뜻을 밝히는 등 통신 부문의 독과점적 지위를 활용한 불공정행위에 나서고 있다"며 "그간 중소기업들이 땀 흘려 일궈온 내비게이션 단말기 시장을 뒤늦게 침해하는 데 대해 생존 전략 차원에서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SK텔레콤은 기업생산성 증대 차원에서 텔레매틱스 사업을 준비 중이며, 현재 갤럭시S 등 스마트폰과 기타 휴대전화 외에도 SK M&C가 개발한 내비게이션 단말기와 기타 사업자와의 협력을 통해 본격적인 T맵 서비스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관계자는 "T맵 서비스는 팅크웨어 특허를 침해하지 않는다"며 "SK텔레콤은 이미 오래전부터 계열사를 통해 내비게이션 사업에 진출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T맵 단말기 확대와 관련, 오는 20일 사업자 대상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나 일단 이달말로 연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jb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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