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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 XJ75 플래티넘 컨셉트. |
재규어는 플래그십 모델 올뉴 XJ의 방탄차인 ‘올뉴 XJ 센티넬’과 재규어 창립 75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XJ75 플래티넘 컨셉트’ 모델을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첨단 탑승자 보호 시스템을 장착한 XJ 센티넬은 8월말에 열리는 ‘2010 모스크바 모터쇼’에서 발표한다. 올뉴 XJ 롱 휠베이스 모델에 기반을 둔 이 차는 탑승자를 외부폭발 및 공격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는 시스템을 갖췄으면서도 차의 외관을 기존 모델과 동일하게 유지해 보안성을 높였다. 올뉴 XJ 센티넬의 탑승객 보호 시스템은 자동차 방탄업계의 선두주자인 센티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설계했다. 특수 강철과 방탄조끼 소재로 알려진 미국 듀폰의 고강력 합성섬유인 케블라로 차체를 제작, 유럽 표준 방탄기준인 B7 탄도방탄 등급도을 획득했다. 이를 통해 기관총 공격, 차 하부에 수류탄 투척 또는 TNT 15kg 폭약이 차 주위에서 폭발해도 탑승자를 안전하게 지켜준다.
올뉴 XJ 센티넬은 올뉴 XJ의 100% 초경량 알루미늄 차체 구조를 통해 방탄 시스템 탑재로 증가한 무게에도 최상의 성능을 유지한다. 고성능 385마력의 V8 5.0ℓ 직분사 가솔린 엔진을 얹어 최고시속 195km, 0→시속 100km 가속시간 9.7초를 발휘한다. 또 재규어 고성능 브레이크 시스템, 강화된 서스펜션 시스템 및 강화 알로이 휠에 런플렛 타이어를 탑재해 어떤 상황에서도 민첩하고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다.
XJ75 플래티넘 컨셉트는 지난 14~15일(현지 시간)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클래식카 축제인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에 전시됐다. 이 컨셉트카는 올뉴 XJ 소유자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맞춤형 디자인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 차의 외관은 펄 화이트와 블랙 색상의 대조를 통해 플래티넘 메탈 색상을 충실히 표현했고, 차체를 더욱 낮고 볼륨감있게 디자인해 시각적인 속도감을 더한다. 특수 제작한 22인치 블랙 메탈 휠도 채택해 아름다우면서도 웅장한 자태를 뽐낸다. 화이트와 블랙의 대조를 인테리어 주제로 적용해 에어벤트와 베니어 표면에는 펄 화이트를, 시트와 헤드라이너에는 다이아몬드 무늬로 박음질된 고급 스웨이드 가죽을 사용했다. 중앙 콘솔에는 세계적인 수공예 시계 제작업체인 영국의 브레몬트가 XJ75 플래티넘 컨셉트를 위해 특별히 맞춤제작한 수공예 시계를 달았다.
XJ75 플래티넘 컨셉트는 1200W 출력의 B&W(Bowers & Wilkins)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을 장착, 돌비 프로로직Ⅱ 서라운드 사운드를 지원한다. 또 2개의 서브우퍼 및 2개의 도어우퍼를 포함한 총 20개의 스피커가 최적의 위치에 내장돼 실내 어디에서도 오페라홀과 같은 음향을 감상할 수 있다.
박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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