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싱키 AFP=연합뉴스) 핀란드는 전기자동차 충전소와 바이오연료 주유소가 설치된 세계 최초의 "녹색 고속도로"(Green highway)를 설치할 게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수도 헬싱키 근교에 위치한 로비사 시(市) 당국은 내년 하반기 중 착공될 것으로 예상되는 고속도로 구간을 "생태화"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며 이는 세계 최초의 사례로 국제적인 선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핀란드가 시도하는 녹색 고속도로는 남서부 해안지대의 투르쿠와 러시아 국경지대의 발리마를 잇는 고속도로 잔여 구간 130km에 도입될 예정이며 생태화 계획을 자청하고 나선 로비사 시는 잔여 고속도로 구간 초입 부분에 위치해 있다.
녹색 고속도로 계획은 도로 휴게소등에 전기자동차가 마음놓고 달릴 수 있도록 충전소를 설치하고 또 고속도로 부근 지역에서 나오는 각종 폐기물과 자원 등을 활용한 바이오연료 주유소를 설치해 환경친화적인 자동차에 제공한다는 것. 물론 기존의 석유제품을 사용하는 주유소도 함께 설치돼 휘발유 차도 불편없이 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또 지열을 이용한 냉방시스템을 제공하고 이용자들에게 그들이 배출하는 배기가스량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등도 홍보한다. 도로상의 가로등도 "스마트화"해 차가 없을 경우 진입구간의 가로등이 자동 소등되도록하고 흐린 날 등 기후 상황에 따라 가로등의 광도 등을 조절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르면 내년 하반기중 착공되는 세계 최초의 녹색 고속도로는 약7억 유로(1,100억 원)을 들여 2016년 완공될 예정이며 로비사시는 2011년 3월중 소요비용과 다양한 대안 등에 관한 사전 타당성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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