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힌드라 "쌍용차 인수로 양측 시너지 높일 것"

입력 2010년08월23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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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인수에 나선 인도 마힌드라&마힌드라 그룹의 아난드 마힌드라((Anand G. Mahindra) 부회장이 쌍용차와 협력해 글로벌 SUV 시장의 강자로 올라설 것이라고 말했다.

아난드 부회장은 23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쌍용과 협력하는 것은 글로벌 SUV 시장에서 마힌드라에 큰 힘이 될 것이고, 쌍용차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며 "이번 투자협력은 서로의 시너지를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아난드 부회장은 기조연설 시간을 거의 모두 마힌드라그룹 소개에 할애했다. 마힌드라그룹이 낯선 회사라는 점을 감안, 직접 그룹을 설명한 것.

그는 "마힌드라는 인도의 독립 역사와 같이 한 회사"라며 "1945명 관료 출신 두 명이 기술을 표방해 창업했고, 이후 파트너십을 가장 중요하게 여겨 온 회사"라고 강조했다. 또한 "마힌드라는 위기화 기회를 통해 성장해 왔다"며 "1993년 포드자동차와 R&D 부문의 조인트벤처를 인도에서 설립하려 했지만 포드의 참여 거부로 무산된 적이 있고, 결과적으로 이는 마힌드라가 기술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된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아난드 부회장에 이어 연설에 나선 파완 코엔카 자동차·농업부문 사장은 마힌드라그룹 내 자동차 사업 부문을 집중 소개했다.

그는 "마힌드라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2륜차에서 대형트럭까지 생산하는 회사"라며 "쌍용차와 비슷하게 SUV로 특화된 회사"라고 설명했다. 또한 "쌍용차 인수가 마무리되면 적극적인 투자로 마힌드라 신차 개발 부문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엔카 사장은 "인도에서 마힌드라는 곧 SUV를 상징한다"며 "앞으로 세계적인 SUV 브랜드를 만드는 게 목표이며, 그래서 쌍용차 인수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SUV 라인업은 자일로와 볼레로, 스콜피오와 픽업트럭 등 현재 쌍용차의 제품군과 유사점이 많다"며 "이런 점은 곧 시너지의 극대화가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언급했다.

한편, 쌍용차와 결합해서 얻을 시너지 효과도 밝혔다. 그는 마힌드라와 쌍용차는 크기와 규모가 비슷해서 결합되면 양사 모두 SUV 사업에 집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해외 시장에서 채널 시너지가 발생하고, 쌍용차의 인도 진출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개발 부문에선 플랫폼과 파워트레인 공유와 합작이 가능하고, 제품 표준화로도 시너지가 발생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밖에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개발 협력방안도 내놨다. 또한 부품은 조달 관련 시너지가 발생하고, 이 모든 과정으로 SUV 라인의 브랜드 입지가 강화될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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