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는 3세대 프리우스에 탈부착이 가능한 "자동차 근접통보장치"를 개발, 30일부터 판매에 들어간다고 24일 발표했다.
전기차나 하이브리드카는 모터만으로 주행할 때 엔진 소리가 나지 않아 보행자가 자동차의 접근을 알지 못해 사고가 발생할 소지가 크다는 점이 지적돼 왔다. 특히 청각장애자는 인명피해가 날 확률이 높아 일본 국토교통성은 올해 1월 "하이브리드카 등의 정음성에 관한 대책 가이드라인"을 책정했다. 토요타의 장치 개발은 이 가이드라인에 따랐다. 이 장치는 출발 직후부터 25km/h까지 자동으로 소리를 낸다. 소리는 모터가 돌아가는 소리를 모방, 보행자들이 주행 여부를 알게 한다. 속도의 변화에 따라서도 주파수의 높낮이를 다르게 해 자동차가 시속 몇 km로 주행하고 있는지 알기 쉽도록 했다.
장치의 가격은 1만2,600엔(약 18만 원. 장착비 별도)으로 전국 토요타 판매점, 토요타 부품대리점에서 판매와 장착을 실시한다. 토요타는 올가을 판매를 앞두고 있는 하이브리드카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전기차, 연료전지차에도 빠른 시일 안에 이 장치를 적용할 계획이다.
한편, 국토교통성의 결정에 따라 닛산도 올 12월 전기차 리프에 비슷한 장치를 달기로 했다. 역시 전기차 아이미브를 판매하고 있는 미쓰비시는 올 가을부터 장치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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