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울림네트웍스는 지난 27일부터 전기 스피라의 국내 주행 테스트를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테스트 드라이브는 네덜란드 현지로부터 공수해 온 전기 스피라의 본격적인 도로 주행 테스트에 앞서 실시했다. 특히 최근 들어 비가 많이 오는 여름 날씨에 맞게 누전 같은 전기 사고에 대비한 방수 안전 테스트와 전기 스포츠카 특유의 강한 토크에 저마찰 주행 안전성 등을 체크하는 게 목적이었다. 테스트 결과 누전과 관련해 안전을 확인했으며 안정적인 밸러스도 검증돼 이번 주 안에 서울 시내 도로 주행 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어울림네트웍스 박동혁 대표는 "일반 도로 주행에 앞서 혹독하게 테스트하라고 특별 지시했다"며 "우리는 저속 전기차가 아닌 전기 스포츠카이기 때문에 달릴 수 있는지 확인하기보다는 강한 성능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네덜란드 현지에서도 폭우가 내리는 도로나 물이 찬 웅덩이를 가로지르며 생길 수 있는 누전의 여부는 테스트 하지 않았다"며 "그렇기 때문에 이번 테스트의 성공은 안전성을 확인하는 데 매우 중요한 테스트였다"고 말했다.
어울림네트웍스는 전기 스피라의 양산 모델 개발 테스트를 진행중이며, 오는 10월 열리는 "저탄소 녹색 성장 박람회 2010"에도 전기 스피라를 출품할 예정이다. 앞으로 가솔린 스피라와 함께 전기 스피라도 해외 시장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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