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시즌 포뮬러원(F1) 월드 챔피언 루이스 해밀턴(맥라렌. 영국)이 지난 29일 열린 2010 시즌 F1 월드챔피언십 13라운드 벨기에 그랑프리(GP)의 승리를 거머쥐고 선두를 탈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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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로버트 쿠비차(3위), 마크 웨버(2위), 루이스 해밀턴(1위) |
루이스 해밀턴은 총길이 308.052㎞를 달리는 벨기에의 스파-프랑코샹 서킷을 1시간29분04초268로 완주, 지난 8라운드 캐나다 GP 이후 두 달 만에 포디엄을 정복했다. 이로써 그는 올 시즌 터키와 캐나다에 이어 벨기에 GP까지 우승하며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1950년 첫 개최 이래 영국인 드라이버로는 처음으로 벨기에 GP에서 우승한 그는 2008년 1위 피니시에도 불구하고 페널티를 받는 바람에 정상의 자리를 내줬던 아픔을 설욕하며 그의 두 번째 월드 챔피언 타이틀을 향한 질주를 이어갔다. 해밀턴은 이번 우승으로 25점을 추가하며 드라이버 포인트 182점을 기록해 179점의 마크 웨버를 제치고 올 시즌 선두를 되찾았다.
하지만 루이스 해밀턴의 팀 동료 젠슨 버튼(영국)의 부진은 이날 경기에서도 이어졌다. 작년 챔피언인 젠슨은 세바스찬 베텔(레드불 레이싱. 독일)과 충돌하면서 리타이어하며 포인트 득점에 실패했다.
지난 헝가리 GP에서 루벤스 바리첼로를 블로킹한 것으로 페널티를 받아 21번째 그리드에서 출발한 "F1 황제" 미하엘 슈마허(메르세데스GP. 독일)는 7위까지 올라서는 모습을 보이며 선전했으며 F1의 노익장으로 활약하고 있는 루벤스 바리첼로(윌리엄스. 브라질)는 이날 경기로 그의 300번째 F1 그랑프리 출전 기록을 세웠다.
한편, 시즌 13라운드를 마친 현재 컨스트럭터즈 포인트에서는 레드불 레이싱이 330점, 맥라렌이 329점으로 근소한 차를 보이며 양강 구도를 지키고 있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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