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사장 "알페온은 렉서스 킬러"

입력 2010년08월31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알페온 신차발표회장에서 GM대우 사장단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GM대우자동차 마이크 아카몬 사장이 알페온의 경쟁력으로 정숙성을 내세우며 알페온이 "렉서스 킬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카몬 사장은 31일 제주에서 열린 알페온 신차발표회에서 "알페온은 해외에서 이미 렉서스 킬러로 애칭을 얻은 차종"이라며 "직접 타봤지만 정숙성이 무척 뛰어난 차"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 회사 손동연 연구개발본부 부사장은 알페온 연료 효율과 관련, "알페온은 공인연비보다 실주행 연비가 훨씬 뛰어나다"며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앞으로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신차발표회에서 가진 일문일답.



-알페온의 직접 경쟁차종과 판매목표를 말해달라.

"(마케켕본부 김성기 전무) 제네시스와 K7, 그랜저 하이레벨이 직접적인 경쟁 차종이다. 판매목표를 언급하기에는 시기가 이르지만 이미 1,500대 넘게 계약됐고, 잠재고객이 한 달에 7,000명쯤 된다. 시장에서 충분한 반응을 얻을 것으로 본다."



-알페온의 경쟁력을 꼽는다면?

"(김 전무) 알페온은 해외에서 이미 렉서스 ES350과 경쟁하는 증명된 차종이다. 물론 해외는 알페온 3.600cc급이 주력이지만 국내는 3,000cc가 주력이다. 여기에 10월에 2.400cc가 추가된다. 준대형 차종 전체를 커버하기 위해 3.0 엔진을 채택했다. 또한 프레임이 없는 개방형 선루프와 트라이존 에어컨은 뒷좌석 조절이 가능하다. 다른 차종에도 있기는 하지만 뒷좌석 조절 기능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9월7일부터 대대적인 런칭 광고를 시작한다. 국산차뿐 아니라 BMW, 아우디, 렉서스와도 경쟁할 것이다. 특히 정숙성은 도서관 수준(41dB)이다. 내부 측정으로는 렉서스가 42.5dB지만 알페온은 41dB이다. 그만큼 조용하다."



-정숙성이 뛰어난 이유가 있나, 그리고 차가 조금 무겁다는 느낌이다.

"(연구개발본부 손동연 부사장) 나름대로 정숙성을 위한 노력을 많이 했다. 중량이 무거운 것은 여러 가지 안전장치 때문이다. 150kg쯤 늘었다. 하지만 엔진이 충분히 중량을 커버한다. 동시에 국내 배기가스 기준을 모두 충족시켰다."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없는데?

"(손 부사장)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가시투과율이라는 게 있다. 알페온도 있지만 국내 법규에 맞지 않는다. 하고 싶지만 못했다는 얘기다. 국내 법규가 완화되면 적용이 가능하다."



-마이크 아카몬 사장 부임 후 첫 신차다. 느낌은? 그리고 2.400cc와 3,000cc의 디자인 차이가 있나?

"(마이크 아카몬 사장) 직접 타보고, 경쟁차종도 경험했다. 개인적으로 정숙성에 큰 점수를 준다. 알페온을 해외에선 "렉서스 킬러"라고 부른다. 나아가 BMW와 비교되는 차라 할 수 있다. 가속페달 반응도 빠른 편인데, 유럽형 경향을 갖고 있는 차다. 전체적인 패키지를 볼 때 알페온은 경쟁차종과 차별화됐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럭셔리 세단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다. (디자인센터 김태완 부사장) 2.400cc급과 3.000cc급의 디자인 차이는 뭐라 말할 단계는 아니다.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언제든 환영한다."



- 알페온이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만든 이유는?

"(아카몬 사장) GM대우는 다양한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 현재 GM대우 브랜드에 알페온과 시보레를 놓고 고민을 많이 했다. 결국 독자적으로 가자고 판단했다. 또한 원래 브랜드인 뷰익으로 소개하지 않은 것은 한국에서 생산해 한국 고객에게 전달하기 때문이다. 글로벌 아키텍처지만 독자적인 브랜드를 유지할 것이다. 이미 전에도 말했지만 시보레가 들어와도 GM대우, 시보레, 알페온 각각 독립 브랜드로 운영될 것이다."



-알페온 트렁크 용량이 좀 작다는 아쉬움이 있다, 하이패스 시스템도 없다.

"(김 전무) 트렁크는 깊이가 깊다. 골프백 4개는 충분히 들어간다. ETCS는 소비자가 원한다면 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차의 본질에 충실했다. 수입차도 ETCS가 없다. 그러나 소비자가 원하면 개발해 적용할 것이다."



제주=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