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가야드로 LP550-2' 양산형 9월 중순 출시

입력 2010년08월31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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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가 가야드로 LP550-2 발렌티노 발보니의 양산형 모델 "가야드로 LP550-2"를 9월 중순 국내에 선보인다.

LP550-2 전측면


람보르기니의 대표 테스트 드라이버인 발렌티노 발보니는 1967년 창업자 페루치오 람보르기니가 직접 발탁해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1973년 이후 미우라부터 최신 모델인 가야르도, 무리시엘라고 등 모든 시판 모델과 프로토 타입의 개발에 참여했으며 구매자에게 인도할 제품도 직접 시운전해 최종적으로 점검하는 일을 맡아왔다. 이런 발렌티노 발보니의 은퇴와 함께 탄생한 "가야르도 LP550-2 발렌티노 발보니"는 람보르기니에서 40년을 보낸 그의 업적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 모델명 뒤에 그의 이름을 붙인 것이 특징이다. 작년 9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했으며, 250대를 한정판매했다.

위에서 본 LP550-2


발보니의 의견을 수렴해 만든 양산형 LP550-2는 적극적인 제어가 가능하고, 의지에 따라 마음대로 미끄러질 수 있는 차다. LP550-2는 기존 LP560-4보다 출력을 10마력 낮추고, 구동바퀴는 2바퀴로 현재 람보르기니에서 생산하는 차 가운데 유일하게 후륜구동 시스템을 채택했다. 4륜에서 후륜으로 전환하는 건 단순히 트랜스미션을 리어액슬로 옮기는 게 아니라, 모든 드라이빙 다이내믹의 요소를 조정해야 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서스펜션은 물론 E-기어 트랜스미션과 타이어를 다시 설정하고 45% 리미티드 슬립 디퍼런셜이 달린 신형 리어액슬을 새로 개발했으며 구동 방식 변경에 맞춰 공력 특성도 최적화했다. 또 ESP 세팅을 바꿔 표준 모드에서는 안정성을 중시하면서 코르사 모드에서는 후륜구동 차의 핸들링을 즐길 수 있도록 큰 드리프트 각도를 허용하는 세팅으로 맞췄다.

LP550-2 후면


기존 V10 5.2ℓ 엔진에서 출력을 10마력 낮췄지만 차 무게는 1,380kg으로 30kg 줄여 시속 100km에 이르는 시간은 3.9초, 최고속도는 320km/h를 낸다.

LP550-2 인테리어


양산형 LP550-2 모델의 선택 항목, 내·외장 색상 선택은 LP560-4와 같다. 국내 판매가격은 2억9,000만 원이다.

LP550-2와 함께한 발렌티노 발보니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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