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블룸버그=연합뉴스) 이탈리아의 명품 스포츠카 제조업체 페라리가 화재사고를 일으킨 최신형 "이탈리아 458" 모델 전량에 대해 리콜에 들어갔다.
페라리는 1일 이 모델의 소유주 1,248명에게 서한을 보내 차를 가져와 수리를 받도록 했다고 신원을 밝히지 않은 한 회사 관계자가 전했다. 이탈리아 마라넬로에 본사를 둔 페라리의 이 관계자는 문제를 일으킨 것으로 보이는 접착성 부품소재를 다른 방열성 재료로 교체해 단단히 고정해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사고차는 모두 새 차로 바꿔주기로 했다.
이탈리아 458 모델의 화재사고는 모두 5건 발생했는데 첫 번째로는 지난 7월초 프랑스에서 일어났으며 이어 스위스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각 1건, 중국에서 2건 발생했었다. 이 관계자는 사고가 아주 극한적인 상황에서 일어났다고 덧붙였다.
페라리는 2인승 8기통의 이 모델을 지난 2009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토쇼에서 처음 선뵌 바 있는데 3.2초 만에 시속 60마일에 달하는 높은 가속력을 자랑한다. 대당 가격은 약 23만 달러로, 페라리사는 이 차의 상반기 판매가 미국에서 10%, 중국에서 20% 증가했으며 금년 실적을 낙관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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