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자동차 마이크 아카몬 사장이 1일 제주에서 열린 알페온 신차발표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앞으로 1년 내에 신차 8종을 투입, 현재 8%에 머문 내수점유울을 1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또 품질을 경영의 최우선 항목으로 내세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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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간담회에서 답변하는 GM대우 임원진 |
아카몬 사장은 "1년 안에 7인승 MPV 올란도, 소형 아베오 후속차종, SUV 윈스톰 후속차종 등 국내에서 생산하는 신차 6종과 해외에서 완성차로 도입해 시보레 브랜드로 판매하는 신차 2종 등으로 제품군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GM대우의 궁극적인 목표는 품질이고, 올해말까지 품질수준을 현재보다 50% 이상 향상시킬 것"이라며 "이를 위해 품질캠페인과 무결점 신차 출시, 품질지수 향상에 매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회사의 변화를 위해 임원 사무실을 축소하는 대신 직원 공간을 넓혔으며, 업무보고 용지도 10장 이내로 제한하는 등 관료적인 조직문화를 개선해 현명한 회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기자간담회 일문일답.
-GM대우의 기본적인 품질이 경쟁사보다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은데.
"국내는 물론 해외 협력업체와도 모든 부문에서 품질개선을 이뤄낼 것이다. 국내업체 중 품질 1등이 목표다. 강력히 추진하겠다"
-신차 도입과 개발, 출시에 따른 투자규모는. 우즈베키스탄에 국내 협력업체도 진출하는지.
"투자규모는 곧 발표할 자리를 마련하겠다. 앞으로 1년 내 8개 차종을 투입할 예정이어서 막대한 투자를 한국에 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여러 파트너들과 논의가 필요해 지금 공개가 어려운 점 양해해달라. 우즈베키스탄은 조업장이 두 곳 있다. 하나는 조립공장이고, 하나는 파워트레인 공장이다. 우즈베키스탄 내수는 물론 CIS와 동유럽, 러시아에 수출하는 기지다. 특히 러시아가 중요 시장이다. 한국 협력업체도 꾸준히 확장하는 중이다. 그 곳에서 수출하는 물량을 고려할 때 협력업체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코트라를 거쳐 많은 길을 열고 있다"
-2008년부터 2009년까지 자금난을 겪었고, 지금도 계속 대출만기가 연장되는 상황인데 자금이나 산업은행과의 문제가 어떻게 될 것인가.
"산은과 GM대우는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고 있다. 분명한 건 두 가지인데, 첫째는 산은과 관련된 그 어떤 것도 얘기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러나 두 번째는 산은과 긴밀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해결될 것이고, 2010년 흑자기업이 될 것이다. 이후에도 흑자를 낼 것이고, 현재 현금흐름과 유동성도 견고하다. 산은도 이를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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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아카몬 사장 |
-전기차 도입 계획은.
"GM대우는 GM 글로벌 중 경소형차의 본거지다. GM이 전기차 시스템을 개발하면 적극 활용할 것이다"
-알페온에 미쉐린과 굿이어 타이어 제품이 들어간다, 외산 타이어 비중을 높이는건지.
"알페온을 개발할 때 섀시에 가장 적합했기 때문에 외산 타이어를 썼다. 따라서 외산 타이어 사용비중을 높일 계획은 없다. 국내 협력업체에서 부품을 공급받을 것이다. 그러나 선택의 폭은 넓지만 원가·품질·설계 등 모든 기준을 충족해야만 선정한다"
-8개 차종 출시와 관련해 외국에서 도입하는 2개 차종은. 시보레 볼트도 포함되는지.
"카마로가 1순위이고, 두 번째는 지금 언급할 수 없다. 시보레 볼트는 북미 생산, 북미 판매차종이어서 볼트를 한국 고객들이 원할 경우 수입하면 된다. 그러나 GM대우 계획에는 아직 없다. 먼저 시험운용으로 시장조사를 하고, 그 이후 생산이나 판매를 고려할 것이다"
-신차 출시에 맞춰 영업력 보강 계획은.
"(마케팅 김성기 전무) 신차 출시와 맞춰 판매력 보강은 당연하다. 세일즈맨과 네트워크를 확충하고 있다. 그 동안 전 파트너인 대우자판과 문제가 생기면서 영업사원 이탈이 많았지만 알페온이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다. GM은 자동차의 역사라 할 수 있을 만큼 좋은 제품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제주=권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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